[인터풋볼=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정지훈 기자= “스웨덴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 신태용호가 스웨덴과 1차전에 ‘올인’을 선언했고, 훈련도 비공개로 전환하며 스웨덴 격파 해법 찾기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 입성 후 두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첫 번째 비공개 훈련과 달리 초반 15분만 공개를 했고, 이후부터 스웨덴 격파 해법을 찾기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13일 열린 공식 훈련은 회복에 집중했지만 이번 훈련부터는 부분 전술, 세트피스 등 스웨덴과 1차전을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된다. 이런 이유로 스웨덴 등 외신 기자들도 신태용호 훈련장을 찾았고, 본격적인 정보전도 시작됐다.

핵심은 수비 조직력이다. 스웨덴은 힘과 높이 그리고 조직력이 장점인 팀이기에 일대일 보다는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막아야 한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비공개 훈련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동시에 상대의 허점을 노리기 위핸 부분 전술을 완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당장 포지션과 전술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 이제까지 제가 힘들게 준비한 부분이다. 다만 조직력, 전술 등을 구상하고 있고, 상트에서는 조직력을 더 만들어야 한다. 부분적인 전술과 세트피스에 집중할 것이다. 훈련 마지막에는 베스트11을 만들어서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 올인을 선언하며 “일단 우리는 스웨덴전에 올인을 했다. 스웨덴의 공격수들이 신체조건이 좋기 때문에 스피드보다는 높이에서 잘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수비 라인이 혼자서는 힘들겠지만 협력 수비를 통해 잘 막아야 한다.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수비 라인을 집중 점검할 뜻을 전했다.

포르스베리 등 스웨덴의 2선 공격수들을 봉쇄해야 하는 대표팀의 풀백 이용과 김민우도 스웨덴의 공격력을 잘 막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먼저 이용은 “수비 라인은 조직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고, 스웨덴전을 준비하고 있다. 10번 선수(포르스베리)가 안으로 들어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대비를 하고 있다. 전담 마크를 한다면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웨덴의 에이스인 포르스베리를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우 역시 “감독님이 훈련을 하면서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으시다.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다. 대신 스웨덴전에서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월드컵에는 스피드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다. 수비 조직력이 매우 중요하다. 숫자 싸움에서 승리해야 하고,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막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며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다.

이제 스웨덴전까지 5일 정도 남았다. 월드컵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과거보다 떨어진 가운데 과연 신태용호는 스웨덴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모든 것은 스웨덴전에 달려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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