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독일 대표팀 요하임 뢰브 감독(58)이 최근 논란에 휩싸인 메수트 외질(29, 아스널)과 일카이 귄도간(27,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독일 대표팀에 일련의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달 15일(한국시간) 터키계 독일인 외질과 귄도간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유니폼을 선물하고 사진을 찍은 것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당시 귄도간은 유니폼에 "나의 대통령에게 큰 존경을 담아"라는 문구를 적어 더욱 논란이 됐다.

이후 외질과 귄도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는 독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독일과 터키는 외교적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다. 또한 다가오는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독일을 이끄는 뢰브 감독에게도 두 선수는 피할 수 없는 질문거리였다. 뢰브 감독은 13일 월드컵을 앞둔 컨퍼런스에서 “내가 할 일은 두 선수를 잘 준비시켜 그들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뢰브 감독은 “두 선수는 몇 번의 야유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 그것은 그대로다. 나는 야유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 나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며 내 역할은 그들을 흐름에 끌어들이고 우리 팀을 돕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독일은 18일 멕시코와 이번 월드컵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작은 소동과 함께 시작한 우승후보 독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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