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정지훈 기자= 스웨덴전에 올인을 선언한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전술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스웨덴의 공격력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첫 번째 공개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에 앞서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사실은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도 해가 늦게까지 떠있었다. 여기는 오스트리아보다 해가 길다. 컨디션을 위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들의 방에 차단막을 설치했다. 잠을 자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컨디션이나 리듬은 문제가 없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타이트하게 훈련을 진행했는데 상트에서는 컨디션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사지 프로그램을 했고, 피로도가 풀렸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 전술에 대해서는 “포지션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는 없다. 이제까지 제가 힘들게 준비한 부분이다. 경기장에서만 보여드릴 수 있다. 힘들게 준비한 것을 이런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23명 중 선발 라인업이 나올 것이다”고 답했다.

스웨덴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했다. 스웨덴 감독이 한국의 전력을 분석하지 않았다고 말하자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이 우리를 분석하지 않았다면 100% 거짓말일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말할 수 없다. 무슨 의도로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분석 안했으면 안 한대로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스웨덴의 공격력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3백과 4백

포지션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는 없다. 이제까지 제가 힘들게 준비한 부분이다. 경기장에서만 보여드릴 수 있다. 힘들게 준비한 것을 이런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23명 중 선발 라인업이 나올 것이다.

-백야, 선수단 몸관리

사실은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도 해가 늦게까지 떠있었다. 여기는 오스트리아보다 해가 길다. 컨디션을 위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들의 방에 차단막을 설치했다. 잠을 자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컨디션이나 리듬은 문제가 없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타이트하게 훈련을 진행했는데 상트에서는 컨디션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사지 프로그램을 했고, 피로도가 풀렸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

-평가전 결과 불만족

팬들이나 언론에서는 볼리비아전은 자신감을 위해 이겼어야 했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크게 염두해두지 않았고, 평상시처럼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강한 훈련 때문에 몸 상태가 무거웠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다만 조직력, 전술 등을 만들었고, 감독인 제 머리에는 어느 정도 구상이 돼있다. 상트에서는 조직력을 더 만들어야 한다. 부분적인 전술과 세트피스에 집중할 것이다.

-상트 훈련장

처음에 상트에 왔을 때 보안에서는 큰 걱정이 없었다. 잔디는 생각보다는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자세하게 봐야 한다.

-스웨덴이 한국을 분석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스웨덴이 우리를 분석하지 않았다면 100% 거짓말일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말할 수 없다. 무슨 의도로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분석 안했으면 안 한대로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

-부분 전술, 선수단 컨디션

이용만 50대 50이다. 오늘까지만 가볍게 훈련을 참여하고, 내일부터는 100% 참석할지 고민해야 한다.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그러나 크게 염려하지는 않아도 된다.

-베스트11

스웨덴전을 준비하면서 베스트11을 가동한 적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그래도 많은 선수들이 뛰면서 구상을 했다. 훈련 마지막에는 베스트11을 만들어서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후보 선수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은 한정돼 있다. 베스트11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벤치에 앉아있을 수밖에 없다.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선수들이 힘들 수도 있고,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더 힘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독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 경기장에 나가면 100% 이상을 쏟아내야 한다.

-스웨덴 수비

스웨덴은 수비 라인이 견고하고, 피지컬이 뛰어나다. 두 줄 수비를 통해 센터를 지키는데 강점을 보인다. 득점을 만들 가능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영상을 보면서 계속 분석하고 있다. 훈련을 하면서고 준비하고 있다. 시합때 확인했으면 좋겠다.

-골키퍼 경쟁

경쟁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3명 모두 경험이 많고, 누가 나가도 자신의 몫은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전력 분석

일단 스웨덴전에 올인을 했다. 스웨덴전이 끝나고 멕시코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1,2차전이 끝난 후 분석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미리 분석하는 것보다는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스웨덴과 멕시코는 동일하게 분석하고 있다. 축구는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1차전이후 2차전까지는 시간이 또 있다. 로드맵을 모두 만들었다.

-스웨덴 투톱

신체조건이 좋기 때문에 스피드보다는 높이에서 잘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수비 라인이 혼자서는 힘들겠지만 협력 수비를 통해 잘 막아야 한다.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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