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2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최종 행선지가 여전히 안개속인 가운데, 최근에는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잔류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그리즈만은 올 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해보였다.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그리즈만에게 관심을 표했었고, 그리즈만 역시 아틀레티코와의 재계약에 소극적으로 나서며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그리즈만은 어느 정도 마음을 굳힌 모양이다.

그리즈만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나의 미래는 결정됐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진 않겠다”며 향후 거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즈만이 거취 문제를 길게 끌고 가는 이유가 바이아웃 금액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7월 1일을 기점으로 2억 유로(약 2,609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1억 유로(약 1,304억 원)로 절반가량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즈만이 잔류하기로 결정했다는 분석도 적잖다. ‘ESPN’은 12일 “그리즈만의 측근들은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만류하고 있다. 그들은 그리즈만에게 아틀레티코에 남는 것이 좋을 거라고 이야기해왔다”면서 “그리즈만과 가까운 소식통은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된 것이 없다고 귀띔했다”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에서 100%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 이적을 포기하고 아틀레티코에 남을 것이란 보도도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토마스 르마의 아틀레티코 이적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AS 모나코로부터 르마 영입을 앞두고 있다. 그리즈만은 르마를 아틀레티코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르마와 함께 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르마 영입 건도 그리즈만의 잔류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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