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김학범호가 8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게임 대비를 위해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현지 적응’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3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2018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현지 적응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김학범 감독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 현지 적응을 누차 강조했다. “다른 곳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해도 되는데, 인도네시아로 직접 가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던 김학범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환경을 미리 겪어보자는 의미가 있다. 모두 동일한 조건에 뛰게 되는데, 현지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8월 중순 인도네시아의 기후는 무척 덥다. 선수들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근호도 “이번 대회는 엄청 더울 거라고 하더라. 더위에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인도네시아의 후덥지근한 날씨에 우려를 표했다.

인도네시아에 짐을 푼 U-23 대표팀은 열흘간 고강도의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 쉽게 지칠 수 있는 만큼 버틸만한 체력을 만들어놔야 한다. 김학범 감독도 “선수들의 체력이 아직은 성에 안 찬다”며 현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U-23 대표팀은 20일 현지 클럽팀과 연습 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23일에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당초 비양카라FC와 연습 경기가 잡혀있었지만 라마단 기간을 이유로 상대팀이 취소를 요청했고, 현재 새로운 팀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추첨이 진행되지 않아 선수들이 뛰게 될 경기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학범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에 경기장들을 둘러보며 현지 상황을 체크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 최종 엔트리 합류를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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