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레알을 떠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레알 구단의 대우에 단단히 뿔이 난 모습이다.

호날두는 최근 이적설에 휘말렸다. 레알 구단이 새롭게 제시한 조건이 호날두의 성에 차지 않았고, 그로인해 타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호날두는 매년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이적설의 주인공이 됐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

스페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최근 호날두에게 2,500만 유로(약 316억 원)의 연봉을 약속하며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4,200만 유로), 네이마르(3,300만 유로)보다 많은 연봉을 받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11일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고 싶어 한다. 레알도 호날두의 이적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레알은 호날두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호날두는 구단이 제시한 조건에 화가 단단히 났다. 레알이 보여준 것만큼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면서 호날두가 레알 구단에 섭섭함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는 한 호날두의 마음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물론 호날두는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줄 타 팀들도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레알이 자신을 더 이상 가치 있는 선수로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 이적을 결심하게 된 주된 원인”이라며 호날두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쉽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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