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일본의 부진 속에 나가토모 유토가 파격적인 금발로 변신하며 의욕을 다졌다.

일본은 월드컵을 앞두고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해 12월 안방에서 한국에 1-4로 완패를 시작으로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선임해 반전을 노렸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 가나에 0-2 패배를 당한 것에 이어 지난 9일 스위스 원정 평가전에서도 0-2 완패를 기록했다. 나가토모,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등 베테랑의 합류에도 일본은 무승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가운데 나가토모가 침체된 일본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꾸려는 의지를 표출했다. 이를 헤어스타일로 표현했다.

일본의 ‘니칸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11일 “나가토모가 황금색 머리로 훈련장에 들어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라고 밝혔다.

헤어스타일을 파격적으로 바꾼 나가토모는 “슈퍼 사이어인(애니메이션 속 초인)이 되고 싶었지만, 그저 슈퍼 고릴라가 되고 말았다”라며 쑥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6개월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앞으로 긍정적이어야 할 지 부정적이어야 할지는 솔직히 답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고뇌의 흔적과 함께 파격적인 변신을 한 이유를 간접적으로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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