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레오강(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구자철(29, 아우크스부르크)이 세네갈전에 대한 각오와 월드컵의 목표를 전했다. 구자철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팀에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훈련을 가졌다. 전날 스웨덴과 페루의 평가전을 관전하고 돌아온 신태용 감독이 훈련을 지휘했다.

훈련 전 취재진 앞에 선 구자철은 세네갈전에 대해 "세네갈은 좋은 공격진이 있고 개개인의 기술이 뛰어나다"면서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골이 많이 터지고, 이겨야 자신감을 갖게 된다. 세네갈을 정말 이기고 싶고,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철은 국민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구자철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참가했지만 1무 2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구자철은 "4년 내내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생각을 했다. 많은 국민들의 응원을 받고,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생각이다"면서 "아직 월드컵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스웨덴전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고, 흔들림없이 가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고 덧붙였다.

# 구자철 일문일답

- 볼리비아전의 성과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한 번의 연습경기가 남았고, 8일의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손발을 맞추고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스웨덴의 세트피스가 강한 모습이었는데

스웨덴은 전형적인 유럽 팀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잘 흔들리지 않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특유의 끈끈함이 있다. 우리도 그것에 대해서 90분 동안 신중하게 경기를 해야할 것이다.

- 스웨덴과 페루의 경기를 봤는지?

스웨덴이 90분동안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모든 축구경기는 TV로 보는 것과 실제로 뛰는 것은 다르다. 유럽에서 뛰면서 스웨덴을 보며 느낀 점은 전형적인 유럽 팀이다는 것이다. 실점이 굉장히 적고, 특히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1명의 선수들이 응집해서 수비를 했다. 이탈리아가 강했기 때문에 공격을 쉽게 풀어나가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전형이 갖춰지지 않는 상황에서 스웨덴을 맞선다면 위험한 상황이 많이 나올 것이다. 스웨덴은 오랜만에 월드컵에 나가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욕도 클 것이고, 냉정하게 경기를 해야한다.

- 스웨덴은 월드컵 유럽예선부터 크게 바뀌지 않는 모습인데? 

대신 우리는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을 경험했다. 개개인들이 월드컵에 대한 목표가 있다. 4년 내내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가 정말 많은 국민들의 응원을 받고,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생각이다. 특히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경기의 경우 모든 선수들이 몸을 던졌다. 곧 월드컵이 시작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내부적으로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다. 아직 우리는 월드컵 시작도 하지 않았다. 스웨덴전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고, 선수들이 지칠수도 있고 걱정될 수도 있다. 흔들림없이 가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고, 노력하고 있다.

- 레오강에서의 훈련은 어땠는지?

이동도 많았기 때문에 무릎이 아팠고, 힘든 감도 있었다. 감독님께서 실시한 체력훈련을 잘 했고, 선수들이 내부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볼리비아전 처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확고하게 내부적으로 단단하다. 첫 경기가 있기 전까지 내부적으로 무너지면 안된다. 레오강에서 훈련한 성과에 대해서 선수단이 뭉쳤고, 앞으로 이런 식으로 준비하겠다.

- 세네갈전 각오

세네갈 정말 이기고 싶고,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세네갈은 좋은 공격진이 있고 개개인의 기술이 뛰어나다.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이기고 골이 많이 터져야 자신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평가전 결과가 전부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 = 윤경식 기자,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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