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레오강(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차두리 코치가 유창한 독일어로 독일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차두리 코치는 스웨덴전을 잘 준비할 것이고, 멕시코전과 독일전은 '역습'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인천공항을 떠나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여장을 풀고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대표팀은 12일까지 오스트리아에 머문 후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할 예정이다.

지난 8일, 경기장을 찾은 50여 명의 취재진 중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토르벤 호프만 기자가 처음으로 신태용호의 훈련장을 찾았다. F조에 속한 독일, 스웨덴, 멕시코 중 외국 국적의 기자가 훈련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프만 기자는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어가 유창한 차두리 코치와 장시간 대화를 나눴고, 인터뷰를 가졌다. 호프만 기자는 과거 축구선수로 활동했었고, 차두리 코치와 2004-05 시즌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어 둘의 사이는 친밀해보였다. 

차두리 코치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볼리비아전을 못 이겨서 아쉽지만 크게 신경은 안 쓴다. 훈련을 많이 해 선수들이 힘들어 했다"면서 "우리 팀의 장점은 공격진이다. 스웨덴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두리 코치는 "우리도 스페인이나 독일처럼 볼 점유율 축구을 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다"면서 "특히 독일이나 멕시코와 할 때 역습 상황을 이용해 찬스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 공격수들은 이런 팀들을 상대로 골을 넣을 실력이 된다"고 평가했다.

차두리 코치는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에서 현역생활을 보낼 시절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다. 때문에 독일어가 유창하고, 독일에 많은 지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차두리 코치는 "독일에 아는 사람이 많다. 때문에 한국이 월드컵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독일을 응원하겠다"고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사진 = 이명수 기자, 독일 스카이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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