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레오강(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신태용호가 2차 파워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하루 두 차례 훈련을 기획했고, 오전에 실시된 체력훈련 위주 훈련은 전술 훈련이 가미된 형태였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위치한 슈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오전 훈련을 갖고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오전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휴식을 가진 후 저녁에 한 차례 더 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오전 훈련은 체력훈련, 일명 '파워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었다. 지난 5일, 대표팀은 이미 몸싸움과 체력을 강조한 강한 '파워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이날도 선수들을 극한의 상황까지 내모는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 시작 전 "오늘 훈련은 지난번 파워 프로그램보다 강도가 낮을 것이다"면서 "이미 파워 프로그램은 신태용 감독의 머릿 속에 들어있었던 것이고, 오늘은 공을 이용한 전술 훈련이 가미된 형태의 파워 프로그램일 것이다"고 예고했다.

실제 대표팀은 가볍게 공돌리기로 몸을 푼 후 공격수 4명이 나란히 섰다. 이들은 이재홍 코치와 공을 주고 받은 후 2명의 선수가 측면으로 돌파했고,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면 쇄도하는 선수가 마무리하는 형태의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진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였다. 수비수 2명, 공격수 4명을 가정해 골을 넣는 훈련을 실시했다. 신태용 감독이 평소 추구하는 '돌려치기'를 실전에서 활용하기 위한 훈련이었고, 훈련은 1시간만에 종료됐다. 

공을 가미한 파워 프로그램은 신태용 감독이 추구하는 '돌려치기'를 응용한 형태였다. 1시간의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점심식사와 휴식을 가진 후 저녁에 한 차례 더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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