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30라운드 종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K리그가 우승과 강등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스플릿 시스템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K리그는 2013년 승강제 시행을 앞두고 ‘상위권 선점’과 ‘강등권 탈출’을 위한 치열한 접전을 펼쳐 왔다. 3월 3일 개막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가 오는 26일 30라운드를 치르고 3주간 휴식에 들어간다.

9월 15일부터 16팀을 순위에 따라 2개의 그룹으로 나눠 9월 15일부터 ‘스플릿 시스템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즉, K리그 16팀이 1~30라운드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 성적을 기준으로 순위(승점-득실차-다득점-다승-승자승-벌점-추첨 순)를 정한다. 1~8위 팀들을 ‘그룹A’, 9~16위 팀들을 ‘그룹B’로 나눠 칭한다. ‘그룹A’와 ‘그룹B’는 31라운드부터 44라운드까지 분리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운영한다.

스플릿 시스템에 들어가더라도 앞서 쌓은 승점은 그대로 유지된다. 최종 순위는 그룹 내에서 정해진다. 최종 44라운드 종료 후 ‘그룹B’ 팀의 승점이 ‘그룹A’의 팀보다 높더라도 ‘그룹B’ 순위는 9~16위 내에서 결정된다.

‘그룹A’ 1위는 올 시즌 K리그 우승의 영광을 얻는다. 우승 상금은 역대 최고인 5억 원이다. ‘그룹A’ 1~3위는 2013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진다. 강등 걱정 없고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그룹A’ 티켓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이유다.

반면 ‘그룹B’의 최하위 2팀은 2013년 시즌에 신설되는 2부 리그에서 새 시즌을 맞게 된다. 2013년도 1부 리그는 14팀으로 운영된다. ‘그룹B’에서는 1부 리그 잔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경고 누적에 대한 출장정지는 2012시즌(1~44라운드)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스플릿 시스템이 시작되더라도 기존과 동일하게 경고 누적 3회 때마다 다음 1경기가 출장 정지된다. 최다득점선수, 최다도움선수를 가리는 개인기록 순위도 1~44라운드 성적으로 정한다. 시즌 종료 후 최다득점선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최다도움선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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