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레오강(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을 독일도 주목했다. 한국을 취재하기 위해 레오강을 찾은 독일 취재진은 손흥민과 오랜시간 인터뷰했고, 손흥민을 '월드클래스' 선수라 지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훈련을 갖고 볼리비아전에 쌓인 피로를 회복하는데 주력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50여 명의 취재진 중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독일 국적의 기자가 처음으로 신태용호의 훈련장을 찾았다. F조에 속한 독일, 스웨덴, 멕시코 중 외국 국적의 기자가 훈련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토르벤 호프만 기자는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는 손흥민, 구자철, 차두리 코치와 인터뷰를 가졌다. 특히 본지와의 대화에서 호프만 기자는 손흥민에 대해 "월드클래스의 선수이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월드컵에 뛰는 것이 기쁘다. 조편성이 매우 어렵지만 월드컵 출전이 기쁘다"면서 "독일과 3차전에서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독일은 1차전과 2차전을 이길 것이다. 독일과 승부를 펼치게 된 것은 기쁘지만 독일은 정말 힘든 상대이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에 대해 "정신력이 강하다. 모두가 잘 뛰고, 투쟁심이 좋다"면서 "당연히 우리의 수준은 독일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팀으로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손흥민 일문일답

- 월드컵을 앞두고 각오

월드컵에 뛰는 것이 기쁘다. 4년전 브라질에서 큰 경험을 쌓았고, 모든 것이 힘들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조편성이 매우 어렵지만 월드컵 출전이 기쁘다.

- 조별예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독일과 3차전에서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독일은 1차전과 2차전을 이길 것이다. 독일과 승부를 펼치게 된 것은 기쁘지만 독일은 정말 힘든 상대이다. 

- 스웨덴과 멕시코는?

매우 좋은 팀들이다. 월드컵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 스웨덴을 상대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 스웨덴은 수비가 강력하고 빠른 선수들이 있다. 멕시코는 월드컵에서 항상 잘했다. 매우 흥분된다.

- 한국의 장점은?

정신력이 강하다. 모두가 잘 뛰고, 투쟁심이 강하다. 당연히 우리의 수준은 독일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팀으로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독일이 월드컵을 우승할 수 있을까?

나도 독일에 8년 동안 살았기 때문에 독일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독일이 우리를 도와줬으면 좋겠다. 프랑스나 벨기에도 좋은 팀이지만 독일이 우승할 것 같다.

- 신태용 감독이 요하임 뢰브 감독과 닮았다는 의견에 대해서

예전에 함부르크에서 뛸 때 한국에서 피스컵에 나간적이 있다. 그 때 빌트지에서 기사를 냈던 것으로 아는데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닮았다고 할 수 있지만 정말 답하기 힘들다.

사진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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