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한국 1승 1무 3패, 독일 3무 2패

독일 축구대표팀과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근 5경기 평가전 성적표다. 한국은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걱정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의외로 'F조 최강자' 독일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평가전 5경기를 승점으로 환산하면 한국은 4점, 독일은 3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안심은 금물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움츠러드는 쪽은 한국이다. 비교적 만만한 상대를 만났던 한국과 달리 독일은 최근 5경기에서 '우승 후보'들만 골라서 상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독일은 잉글랜드를 만나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후로 프랑스(2-2무), 스페인(1-1무), 브라질(0-1패)과 연달아 맞붙으면서 누구보다 타이트하게 월드컵 준비에 임했다. 최상의 전력을 꾸려서 나간 스페인전에서는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선보여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다만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는 32년 만에 패배해 체면을 구긴 점은 살짝 흠이다.

독일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최근 5경기 맞상대들은 비교적 약한 전력에 속한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전(1-2패)를 시작으로 폴란드(2-3패), 온두라스(2-0승),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3패), 볼리비아(0-0무)를 만났다. 보스니아와 폴란드를 제외하면 한국보다 훨씬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팀은 없었다. 

F조의 또 다른 팀인 멕시코와 스웨덴은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멕시코는 최근 5경기에서 보스니아(1-0승), 아이슬란드(3-0승), 크로아티아(0-1패), 웨일스(0-0무), 스코틀랜드(1-0승)를 만나 3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오는 18일 한국과 조별 예선에서 첫 경기를 치를 스웨덴은 에스토니아(1-1무), 덴마크(1-0승), 칠레(1-2패), 루마니아(0-1패), 덴마크(0-0)를 만나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최근 5경기 평가전 순위
1. 멕시코 - 3승 1무 1패 승점 10점
2. 스웨덴 - 1승 2무 2패 승점 5점
3. 대한민국 - 1승 1무 3패 승점 4점
4. 독일 - 3무 2패 승점 3점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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