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FC서울의 특급 공격수 데얀(31)이 K리그 감독과 선수들이 꼽은 ‘K리그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축구전문 메거북 ‘F&’은 현역 163명의 감독과 선수를 대상으로 K리그 최고 선수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 46명이 K리그 최고의 선수로 데얀을 지목했다.

데얀은 2007년 인천에 입단해 19골 3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2008년 서울로 이적했다. 이후 K리그에서 6년 간 활약하며 110골 29도움(8월 21일 현재), 6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현역 K리그 감독과 선수들이 데얀을 선택한 이유는 항상 팀에서 영리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 받았던 샤샤의 K리그 통산 최다골(104골) 기록을 갈아치운 점도 높게 평가됐다.

한때 샤샤와 같은 시대에 K리그에서 활약했고, 한국 최고의 공격수였던 황선홍 감독은 “데얀은 K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다”라고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이 소식은 접한 데얀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한국에서 6년째 생활하고 있는데 이런 상은 내게 또 다른 동기 부여가 된다. 나를 선택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데얀은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로 “2007년 인천에서는 내 스타일로 뛰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변하지 않으면 기회를 잡을 수 없다. 그렇기에 지금도 말처럼 계속 달리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데얀은 샤샤와의 맞대결 경험, 자신의 한국 생활 이야기, K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꿈 등을 소상히 밝혔다.

설문 2위에는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기록 종결자’ 이동국이 차지했다. 3위는 의외의 인물이 꼽혔다. 프랑스 리그2(두) 무대에서 국내로 복귀한 ‘방울뱀의 맹독‘ 송진형이 선정됐다.

선수들이 뽑은 ‘K리그 포지션 일레븐’에서는 김정우와 하대성,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F&’ 2012년 9월호에는 차비 에르난데스, 카가와 신지 단독 인터뷰, 바르셀로나 특집, 2012 런던 올림픽 분석 기사가 실려있다. 더불어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과 인생의 길을 찾는 젊은이들의 특별한 만남도 공개됐다.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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