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룹A(1~8위 상위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현실실로 만들려 한다.

인천은 최근 4연승과 함께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 시즌 초반 하위권을 헤매며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할 것 같았지만, 현재는 승점 36점으로 8위에 올랐다.

경기 내용도 좋아지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다. 지난 18일 강팀인 4위 울산과의 원정에서 승리는 더욱 고무적이었다. 올 시즌 4위 이상의 팀들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어 울산전 전망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내내 울산을 압도하며 최근 돌풍이 헛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인천은 그룹A 합류의 유리한 고지에 밟았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7위 제주(승점 41점)가 승점 1점을 추가하면 그룹A 진출이 확정 되기에 8위 인천부터 11위 성남까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골 득실에서 뒤져있지만 9위 대구와는 승점이 동률이며, 11위 성남과의 승점 3점 차이기에 앞으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특히 경남은 남은 두 경기 모두 홈에서 치르며, 성남은 전력보강의 효과를 보기 시작해 승점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 변수다

인천의 그룹A 진출 고비는 23일 전북 원정이다. K리그 선두이며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답게 58골로 가장 많은 팀 득점을 기록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26일 홈에서 열리는 7위 제주전도 쉽지 않다. 그러나 인천은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로 홈에서 강하며, 제주가 최근 6경기 무승(3무 3패)로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다. 전북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한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본다.

인천은 최근 상승세와 자신감으로 그룹A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봉길 감독은 “우리의 팀워크와 기세가 좋다. 상승세를 타서 후회 없는 경기 하겠다. 8위 진입에 관계없이 선수들을 믿겠다”며 남은 2경기에서 사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재현 기자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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