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레오강(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이를 악물었다. 볼리비아전을 앞둔 손흥민이 평가전보다는 스웨덴과 월드컵 1차전에서 초첨을 맞추고 있다면서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피파랭킹 57위의 볼리비아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남미의 볼리비아는 한국의 조별예선 2차전 상대인 멕시코와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이다.

대표팀은 경기 전날인 6일, 전지훈련지 레오강에서 훈련을 가진 뒤 인스부르크로 이동할 계획이다. 훈련 전 취재진 앞에 선 손흥민은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선수들의 훈련 자세도 진지하고, 훈련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은 있지만 분위기는 좋다.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볼리비아와 평가전보다 스웨덴과 1차전이 더 중요하다면서 “축구는 자신감 싸움이다. 두 번의 평가전이 남았지만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채워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야 한다. 사실 모든 것은 볼리비아, 세네갈이 아닌 스웨덴과 멕시코전에 맞춰져 있다. 평가전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 승리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물론 평가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스웨덴전이다”고 전했다.

[손흥민 일문일답]

-훈련 분위기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선수들의 훈련 자세도 진지하고, 훈련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은 있지만 분위기는 좋다.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월드컵 앞둔 평가전

축구는 자신감 싸움이다. 두 번의 평가전이 남았지만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채워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야 한다. 평가전이 중요하다.

-황희찬과 투톱

서로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인 부분보다는 서로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호흡 좋아질 것이다.

-볼리비아전 각오

사실 모든 것은 볼리비아, 세네갈이 아닌 스웨덴과 멕시코전에 맞춰져 있다. 평가전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 승리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물론 평가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스웨덴전이다.

-비공개 훈련, 준비하고 있는 것은?

저는 X맨이 아니다.(웃음) 사실 세트피스 등 세밀한 작전에서 골이 나올 수 있다. 보장은 할 수 없지만 골을 넣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정보력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고, 이제는 정보를 얻는 것이 수월해졌다. 저도 조심해야 하고, 감독님도 조심하시는 것 같다. 뭐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 스웨덴이나 독일 기자들이 안 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웨덴의 장신 수비

장신이라고 축구 잘하는 것은 아니다. 큰 선수들이 작은 선수들한테 약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느 팀이나 약점은 있다. 약점을 공략해서 파고들어야 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강한 훈련 강도

100%가 아니어도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경기를 해야 한다. 100%는 손에 꼽힐 정도다. 안 좋은 상황에서 경기를 운영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단 미팅

성용이형이 주장으로서 역할을 정말 잘하고 있다.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용이형이 주도해서 미팅도 하고, 공격수들끼리 미팅도 한다. 밥먹을 때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몸 상태

셔틀런을 1등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모두가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 같이 훈련을 하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몸 상태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월드컵에 맞추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최대한 폼을 끌어올릴 것이다.

-현 대표팀의 막내

잘 하고 있지만 더 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희찬이는 계속 대표팀에 있던 선수고, 승우는 아직 완전 애기다. 철없는 모습도 보인다.(웃음) 장난기도 많고, 말도 많다. 두 선수가 계속 붙어 다닌다. 장난치다가 가끔 혼도 난다. 훈련장에서는 잘 인지 해서 더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사진=윤경식 기자,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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