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레오강(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장현수(26, FC도쿄)가 투지로 월드컵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장현수는 절대 상대 공격수를 쉽게 놔두지 않을 것 이고, 온몸을 던져 월드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오후 훈련을 실시했다. 같은날 오전에 이미 한 차례 훈련을 실시했던 신태용호는 하루 두 차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린다는 각오이다.

훈련 전 취재진 앞에 선 장현수는 "우리나라가 축구를 하며 몸싸움을 하면서 이겨내는 부분들이 부족했던 것 같다. 강한 훈련을 통해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여야 한다"면서 "월드컵 출전이 굉장히 부담되는 자리이지만 즐기려고 한다. 즐기지 못하면 창피당할 것 같다. 마인드컨트롤을 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현수는 한국축구가 너무 순하다는 지적에 "우리도 그 점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상대 공격수를 짜증나게 해야한다"면서 "너무 순하게 공을 찬 것 같고, 볼리비아전과 세네갈전을 비롯 실전에서는 상대 공격수에 쉽게 제압당하지 않겠다. 월드컵 3경기 모두 몸을 던져서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 장현수 일문일답

- 오전 훈련에 대해?

우리나라가 축구를 하며 몸싸움을 하면서 이겨내는 부분들이 부족했던 것 같다. 강한 훈련을 통해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여야 한다.

- 수비 조직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23명 엔트리가 확정된 후 수비 미팅을 많이 하려 노력한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많은 대화를 통해서 잘 가꿔 나가겠다.

- 월드컵 출전 책임감

굉장히 부담되는 자리이지만 즐기려고 한다. 즐기지 못하면 창피당할 것 같다. 마인드컨트롤을 잘해야할 것 같다.

- 세트피스

세트피스의 경우 감독님께서 워낙 많은 전술을 갖고 계신다. 선수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감독님이 갖고 계신 틀 안에서 준비한다.

- 스리백과 포백 선택

스리백을 쓸지 포백을 쓸지 아직 선수들은 알 수 없다. 감독님께서 정할 부분이고 상대팀에 맞게 감독님의 결정에 따르겠다. 스리백이건 포백이건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 전 미팅때처럼 수비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 팬들의 비난여론이 거센데 극복방법?

당연히 저희가 했던 경기들을 보면 비난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책임감을 느낀다. 중요한 것은 월드컵이다. 월드컵을 통해 발전하겠다.

- 보스니아전을 지켜보며 보완해야할 점은?

간격이 멀었다. 간격을 좁히고 상대가 볼을 잡았을 때 두 세명씩 붙을 수 있는 간격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 악플이 많은데?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조별예선 3경기 모두 몸을 던져서 하겠다.

- 김민재가 빠져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수비 경쟁력은 우리 하기 나름이다. 김민재가 아쉽게 빠졌지만 남은 선수들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이들을 믿고 가야한다.

- 한국축구가 너무 순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우리도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상대 공격수를 짜증나게 해야한다. 너무 순하게 공을 찬 것 같고, 볼리비아전과 세네갈전을 비롯 실전에서는 상대 공격수에 쉽게 제압당하지 않겠다.

- 볼리비아전 각오

비록 친선경기이지만 이겨야 사기가 올라간다. 승리에 의미를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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