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레오강(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신태용 감독이 독일 대표팀의 르로이 사네(22, 맨체스터 시티)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낙마한 사실을 의아해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은 한국시간으로 4일 19시를 기해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독일에서 충격 탈락의 소식이 들려왔다. 사네가 독일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사네의 탈락 소식에 신태용 감독 역시 의문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첫 훈련을 갖고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훈련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전술훈련 없이 간단한 회복훈련과 족구 등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훈련 도중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신태용 감독은 "훈련 여건이 좋다. 힐링을 할 수 있고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조직력을 많이 다지지 못했던 부분들. 스웨덴전에서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이곳에서 다듬고, 러시아에서 마무리한 후 스웨덴전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사네의 탈락이 의문이다고 말했다. 상대국의 최종엔트리 공개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뽑힐 선수들은 다 뽑힌 것 같다. 하지만 독일의 사네가 탈락한 것은 의문이다"고 말했다.

사네는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 10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도움 부분 2위에 올랐고, 사네의 맹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사네가 탈락하며 독일의 2선 공격은 외질을 축으로 뮐러, 드락슬러, 로이스, 브란트가 나설 예정이다. 원톱 자원은 베르너와 고메즈가 남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사네의 탈락은 독일 대표팀 스쿼드의 두께를 다시금 실감하게 해주는 단면이었다.

한국은 오는 27일, 카잔에서 독일과 조별예선 F조 3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신태용호의 포커스는 1차전, 스웨덴전에 맞춰져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 덴마크의 평가전을 보고 온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홈팬들의 야유도 받았다고 하더라"면서 "하지만 스웨덴 감독의 입장에선 지금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월드컵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스웨덴 역시 월드컵을 위해 감추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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