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레오강(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가 월드컵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승우는 등번호 10번이 기쁘지만 들뜨지 않고, 죽기살기로 대표팀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훈련을 갖고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같은 날 대한축구협회는 "피파에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23인 명단을 제출했다"면서 러시아 월드컵을 누빌 23인 태극전사의 등번호도 함께 공개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7번을 배정받았고, '주장' 기성용'은 16번이다.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10번을 받은 이승우였다.

오스트리아에서의 첫번째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이승우는 등번호에 대해 "번호를 10번을 받았다고 해서 평상시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평소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이겠다"면서 "대표팀에서 중요한 10번을 받게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사실이다. 자신감있게 형들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승우는 "죽기살기로 하는 것은 대표팀에 속한 선수라면 당연한 것이다. 죽기살기 뿐만 아니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 이승우 일문일답

- 지금 기분은?

기분이 너무 좋다. 대표팀에 들어와서 어렸을 때부터 꿈을 이뤄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들떠있고, 남은 기간동안 준비 잘해서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겠다.

- 등번호를 10번 받았는데?

번호를 10번을 받았다고 해서 평상시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평소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이겠다. 대표팀에서 중요한 10번을 받게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사실이다. 자신감있게 형들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 A매치 뛴 느낌?

꿈꿔왔던 일을 하는 것이 기뻤다. 최고의 형들과 함께 뛴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밌게 경기장 안에서 즐길 수 있었던 뜻 깊은 두 경기였다.

- 보스니아전 후 손흥민, 기성용이 비판을 했는데?

마지막 출정식에서 아쉽게 이기지 못했다.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형들의 질책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도 아니고 책임감 있게 해야하는 것들을 해야하는 자리이다. 선수들 모두가 뛰어야 하고, 쉽지 않은 자리인만큼 책임감을 통해서 이야기 하는 것 같고 후배로서 형들을 잘 따라서 남은 기간동안 준비를 잘 하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스웨덴전 각오?

죽기살기로 하는 것은 대표팀에 속한 선수라면 당연한 것이다. 죽기살기 뿐만 아니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대표팀에 대한 부담감?

자신감도 부담감도 없다. 해왔던 대로 하다보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부담감 보다는 많이 즐기고 재밌게 형들과 같이 경기장 안에서 잘 맞추도록 하겠다.

- 같은 또래 황희찬에 대해

희찬이형이 워낙 잘 해주고, 저 역시 잘 따르고 있다. 같은 공격수이다보니 함께 대화를 나누고 경기장 안에서 만큼은 서로 눈빛만 봐도 알아갈 수 있는 시기가 올 때까지 맞춰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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