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 이재성(25, 전북현대)이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이재성은 훈련을 통해 나온 골이라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가상의 스웨덴’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를 상대로 1-3으로 패했다.

출정식 경기를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했지만,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의 활약은 빛났다. 비스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뒤지던 전반 29분 황희찬의 간결한 패스를 받은 이재성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왼발 칩샷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재성의 센스 넘치는 득점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은 비스카에게 2골을 더 내주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재성은 득점 장면에 대해서 “약속된 플레이였다. 신태용 감독님이 부임 후 지속적으로 원했던 플레이다. 미드필더가 공격수의 간결한 패스를 받아 직접 득점에 연결시키도록 주문하셨다”며 훈련을 통한 득점이라고 전했다.

이 날 자신의 홈구장인 전주성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이재성은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셨다. 이곳이 저에겐 홈구장이기 때문에 팬들이 경기 시작 전부터 제 이름을 더 크게 불러줬다. 많은 힘이 됐다”며 유독 자신에게 더 큰 응원을 보내준 전주성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온두라스전에 포백 수비를 구성했지만, 이날은 쓰리백 수비 라인을 가동했다. 대표팀의 새 수비 전술에 대해서 이재성은 “대표팀서 쓰리백 포메이션은 처음이었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하겠다. 감독님의 요구 사항을 잘 숙지해야 한다”며 미흡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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