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구] 김병학 기자=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문선민이 한국 축구 역사에 당당히 한 줄을 차지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호쾌한 선취골과 문선민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두 명이 큰 활약을 펼쳤다. 우선 선발 출전의 명을 받은 이승우가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온두라스의 수비진을 마음껏 괴롭혔다. 당돌했던 대표팀의 공격에 온두라스는 제대로 진이 빠졌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8분 이청용 대신 문선민을 투입시켜 공격에 속도감을 더했다. 이승우에 이어 문선민도 첫 A매치 데뷔전. 그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종횡무진으로 뛰어다녔다. 그리고 후반 26분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추가골을 넣으며 화려한 데뷔전을 알렸다.

이날 데뷔골을 넣은 문선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33번째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는 이천수, 최용수, 김도훈, 하석주 등 레전드들이 기록한 진기록으로 문선민은 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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