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정지훈 기자= 염기훈, 이근호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표팀의 최고참이 된 박주호가 3전 전패라는 이야기에 오히려 부담감이 없다며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온두라스(5월 28일, 대구)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6월 1일, 전주)와의 국내 평가전을 앞두고 24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선수들을 소집해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21일에 선수들을 소집했지만 워낙 부상자들이 많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기에 회복 훈련에만 집중했다. 이에 2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고, 24일에는 세부적인 전술 훈련도 함께 했다.

오후 훈련 전 만난 박주호는 “감독님이 새로운 전술을 쓰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직 정상훈련을 진행한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선수들이 빨리 인식하고 준비해야 한다. 집중해서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주호는 이번 대표팀에서 두 개의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김진수가 부상을 당한 왼쪽 풀백에서도 활약할 수 있고, 기성용의 파트너로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주호는 “저는 항상 대표팀에 들어올 때 두 포지션을 모두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준비를 잘해야 한다. 자신이 있는 포지션 보다는 소속팀에서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두 포지션 모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박주호는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실수 한 번에 엄청난 타격이 오고, 압박감이 강하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준비를 많이 해야 하고, 가지고 있는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 현재 대표팀에 기훈이형이나, 근호형이 없는 자리가 크다. 제가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성용이나, 자철이를 도와야 한다”며 월드컵에 임하는 마음을 전달했다.

신태용호의 분위기는 아주 좋지는 않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벌써부터 대표팀이 3전 전패를 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주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주호는 “3전 전패라는 말이 있는데 오히려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선수들이 더 쏟아낼 수 있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내부에서부터 자신감을 잃으면 안 된다. 자신감을 가지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주호는 “미팅하면서 스웨덴 영상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상대 선수들의 공격 패턴을 막는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은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웨덴이 공중볼에 강하고, 경기 운영을 다르게 한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스웨덴전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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