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스페인과 FC 바르셀로나의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가 일본 J리그의 비셀 고베에 입단했다.

고베는 24일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이니에스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유니폼 대신 고베 유니폼을 입고 J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고베는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의 철학과 DNA를 누구보다 확실하게 계승 선수다"라며 "이번 이니에스타의 영입은 아카데미 도입 방법을 포함한 차세대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고베는 아시아 1위 클럽이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니에스타의 영입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축구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축구의 레전드 이니에스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달 말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이다”며 바르셀로나와 결별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와 결별하는 심정을 밝히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남은 선수생활을 모두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종신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중국 슈퍼리그 팀들이 이니에스타에 뜨거운 구애를 보냈고, 이니에스타 역시 중국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바르셀로나와의 이별이 기정사실화 됐다.

구체적인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유럽 내 이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못 박았다. 당초 중국 이적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이니에스타는 일본 이적으로 급선회했고, 결국 일본 J리그 고베 행을 선택했다.

본인이 직접 고베행을 확정했다. 이니에스타는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내 집으로 가고 있다. 내 친구와 함께”라며 일본 기업 라쿠텐 회장이자, 비셀 고베의 구단주와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한편, 스페인 언론들은 이니에스타가 3년 계약에 연봉 2,500만 유로(약 315억 원)를 받는다고 전했으며, 일본 매체들은 이니에스타가 26일 입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사진= 비셀 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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