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임대로 맹활약하고 있는 루이스 나니(29)가 맨유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며 복귀를 희망했다.

나니는 26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맨유를 사랑한다. 지난여름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새로운 감독과의 문제와 부상으로 많은 것을 잃었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오면서 출전기회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더 많은 경기에 뛰기 위해서였다”며 맨유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냄과 동시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여름 판 할 감독이 오면서 나니의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앙헬 디 마리아라는 월드클래스 측면 미드필더가 영입됐고, 판 할 감독의 전술에서 나니가 뛸 자리는 없어 보였다. 이에 나니는 고향팀인 스포르팅 리스본 임대를 선택했다.

이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나니는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트리며 리스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유로파 무대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에이스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연스레 맨유도 나니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니는 “미래는 모르는 것이다. 최근 득점포를 기록하고 나서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으로부터 ‘골을 축하한다. 임대생활 지켜보고 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만약 맨유가 원한다면 나는 언제든 함께할 것이다”며 맨유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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