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올여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에서 경질 당한다면 거액의 위자료를 받게 된다. 또한 콘테 감독은 다른 팀의 지휘봉을 잡지 않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미래를 구상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첼시를 이끌어온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첼시 보드진의 신뢰를 잃었다. 지난 20일 2017-18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부진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됐다. 첼시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상황이다. 그로 인해 주축 선수들의 움직임도 예상된다. 또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FC바르셀로나에 패하며 탈락했다.

올해 EPL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실망적인 모습을 보여준 콘테 감독은 FA컵 우승 여부를 떠나서 경질이 예고됐다. 콘테 감독은 선수단뿐만 아니라 구단 임원들과도 갈등이 빚어졌기 때문에 그가 팀을 떠나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사임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콘테 감독이 만약 경질된다면 첼시로부터 큰돈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지난여름 첼시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한 콘테 감독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날 것이다. 그가 첼시에서 경질당하면 900만 유로(약 114억 원)의 위자료를 받게 된다. 그는 경질 후 다른 팀을 알아보지 않고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첼시를 맡은 2년 동안 첫 시즌 EPL 우승, 두 번째 시즌 FA컵 우승을 이뤘다. 하지만 결국 첼시의 신뢰를 얻지 못한 채 거액의 돈뭉치와 함께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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