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마누엘 페예그리니(64)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중국에 있을 때보다 130억 원 가량 적은 연봉을 받는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10승 12무 16패로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음에도 지난 시즌 순위인 11위보다 두 단계 내려갔다. 그나마 13위도 시즌 중간 부임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55)이 분투한 끝에 얻은 성적이다. 웨스트햄은 모예스 감독과의 동행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결국 웨스트햄은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나섰고 페예그리니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최근까지 중국 슈퍼리그의 허베이 화샤 싱푸에서 감독직을 맡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5월 허베이 화샤 싱푸와 이별한 후 웨스트햄 감독직과 연결되고 있었다.

웨스트햄은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햄은 새로운 감독으로 페예그리니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라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페예그리니 감독이 웨스트햄에서 연봉 700만 파운드(약 102억 원)를 받는다. 역대 웨스트햄 감독 중에 가장 고액 연봉이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중국에 있을 때 1,600만 파운드(약 233억 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과거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맡으며 1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리그컵 우승을 경험했다. 웨스트햄은 페예그리니 감독의 경력을 높이 사 고액의 연봉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거대 자본에는 꽤나 못 미치는 액수였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