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FA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맨유의 무리뉴 감독이 화가 났다. 결과가 아닌 선수들의 태도 때문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와 격돌했다.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가 1-0으로 맨유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해 자존심 상한 무리뉴 감독은 로멜로 루카쿠(25, 벨기에)와 마루앙 펠라이니(30, 벨기에)의 태도에 분노를 표출했다. 오늘 6월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이들이 FA컵 결승전에 나설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20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을 통해 "선수가 내게 선발로 뛸 수 없다고 말하면, 몇 분을 뛸 수 있냐고 물어본다. 그런 선수가 선발로 나설 수 있는지 없는지 내가 어떻게 확신하겠나“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부상을 이유로 이 경기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루카쿠와 최근 3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펠라이니를 향한 무리뉴 감독의 불만이라고 전했다. 루카쿠와 펠라이니는 벨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들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 부상을 핑계로 소속팀 맨유의 경기에 성실하게 준비하지 않은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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