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신태용호 첫 소집을 앞둔 인천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문선민이 대표팀에 잘 녹아들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문선민은 20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5분간 활약했다. 왼쪽 날개로 나선 문선민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폭넓은 활동량과 저돌적인 돌파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문선민은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가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 “지금까지는 오늘 경기만을 생각했다. 오늘 밤이나 내일 소집을 갈 때 설레고, 또 재미있을 것 같다”고 대표팀 합류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문선민은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정재용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밟혔고, 틈틈이 발목을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김민재, 염기훈, 권창훈 등 최근 신태용호에 부상자가 속출한 강운데, 우려스러울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문선민은 “발목을 세게 밟혀서 지금도 얼얼하긴 하다”면서 “그러나 타박상일 뿐이다. 치료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설명하며 안심시켰다.

신태용호에 첫 승선하게 된 문선민은 손흥민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과거 청소년 대표팀 시절에 함께 뛰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그때는 어렸을 때였기 때문에 장난치고 놀았었다”면서 “이제는 성인 대표팀에 들어가서 다시 만나게 됐다. 느낌도 다르고, 조심해야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나 어색할 수도 있지만, 빨리 친해지고 패스나 연계플레이 등을 통해 발을 맞추고 싶다”고 밝혔다.

문선민은 오는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표팀에 첫 소집되며,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행사를 마친 뒤 파주 NFC에서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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