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공격 작업에 신경을 쓸 것이라며 월드컵 휴식기 계획을 밝혔다.

울산은 20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리그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만족하며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ACL 8강 좌절 이후 분위기가 다운됐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었다”고 아쉬워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인천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팀이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하자고 경기 전에 당부했었다. 승점을 따야하는 경기였는데, 인천의 득점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면서 “인천이 이런 팀이란 건 알고 있던 사실이다. 승점 3점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휴식기를 통해 잘 정비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빛을 바래긴 했지만, 이날 울산은 오르샤가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터뜨리면서 먼저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다. 오르샤가 주중 ACL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직후 터뜨린 프리킥 골이라 더 값졌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오르샤는 프리킥이 장기인 선수다. 승리했다면 홀가분하게 쉬면서 오르샤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회복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훈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피로도가 쌓였기 때문에 휴식을 우선 줄 생각”이라면서 “주니오, 이종호 등 공격수들도 합류할 예정이다.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더 다양한 공격 작업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휴식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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