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코스타-케인 순> <아구에로-코스타-케인 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간판 공격수들의 득점왕 경쟁에 불이 붙었다. 그 주인공은 세르히오 아구에로(26, 맨체스터 시티), 디에고 코스타(26, 첼시)다. 여기에 해리 케인(21, 토트넘), 찰리 오스틴(25, QPR), 알렉시스 산체스(26, 아스널)가 둘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득점 순위는 아구에로(17골), 코스타(17골), 케인(14골), 오스틴(14골), 산체스(12골) 순이다.

우선, 아구에로는 리그 18경기에 나서 17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들어 가장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만회골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탄력을 받은 맨시티는 리그에서 선두 첼시를 승점 5점 차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타는 리그 20경기에서 17골 2도움이다. 아구에로와 골 수가 같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스완지전 2골 1도움 이후 4경기(리그, 캐피털원컵, UCL)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코스타가 잠시 주춤한 사이 런던발 허리 케인이 금세 치고 올라왔다. 리그 16경기에서 14골3도움을 올렸다. 케인은 1월 29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1도움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리그, 캐피털원컵, 유로파리그)에서 6골 2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MOM(Man Of the Match)에 무려 3번이나 선정됐다. 지난 20일 피오렌티나와의 유로파리그에서만 포인트 행진을 잠시 쉬었을 뿐 상대 수비진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강등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QPR의 오스틴이 득점 4위에 랭크돼 있다는 거다. 오스틴은 23경기에서 14골 2도움이다. 혼자 팀을 먹여 살리고 있다. QPR이 넣은 27골 중 절반 이상을 오스틴이 책임졌다. 오스틴이 빠진 날 QPR은 골 넣을 선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소년 가장 오스틴과 산체스> <소년 가장 오스틴과 산체스>

QPR만큼은 아니지만, 아스널역시 산체스 의존이 심하다. 산체스는 리그 22경기에서 12골 7도움이다. 팀에서 가장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산체스가 없었다면 아스널의 순위는 지금보다 더 아래였을지 모른다. 문제는 산체스가 최근 6경기(리그, FA컵, UCL 포함)에서 단 1도움이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득점 1위부터 5위까지 골 수는 5골 차다. 앞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지 좁혀질지 장담할 수 없다. 순위다툼만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이 갈수록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 EPL 득점 순위 TOP 5
1. 아구에로(맨시티) : 18경기 17골 5도움
2. 코스타(첼시) : 20경기 17골 2도움
3. 케인(토트넘) : 16경기 14골 3도움
4. 오스틴(QPR) : 23경기 14골 2도움
5. 산체스(아스널) : 22경기 12골 7도움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