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리그 최하위 대구가 전남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FC는 19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4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1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후반 막판 박한빈의 극장골로 승점을 따내며 6연패에서 일단 탈출했고, 전남은 5경기 무승(4무 1패)을 기록했다.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며 승리를 노렸다. 먼저 홈팀 전남은 하태균, 박준태, 완델손, 김선우, 한찬희, 가솔현, 이지남, 이슬찬, 이호승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원정팀 대구 역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김경준, 세징야, 정승원, 황순민, 고승범, 홍정운, 정우재, 김진혁, 김태한, 박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남이 전반 4분 한찬희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대구도 전반 4분 고승범, 전반 15분 김경준, 전반 16분 세징야, 전반 20분 김셩준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전남이 전반 중반이후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1분 이슬찬, 전반 36분 하태균이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남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3분 완델손의 코너킥을 박준태가 헤더로 가져갔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찬스에서 하태균의 슈팅이 나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전남은 김영욱, 대구는 임재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구가 찬스를 잡았다. 후반 3분과 8분 세징야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남이 반격했다. 후반 11분 하태균이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전남은 후반 16분 김경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전남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8분 이슬찬이 김경민과 패슬 주고받으며 침투했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벗어났다. 이후 전남은 후반 29분 허용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남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을 허문 허용준이 중앙으로 침투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수비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대구는 후반 37분 박한빈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전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번에는 대구의 승부수가 통했다. 교체 투입된 박한빈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를 이끌었다.

[경기결과]

전남 (1): 허용준(후반 33분)

대구 (1): 박한빈(후반 추가시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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