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92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팀의 최고의 선수, 경기, 선방, 그리고 최고의 골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1000경기를 기념하여 이와 같은 팬 투표를 진행했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18일(현지시간)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최고의 선수를 뽑는 투표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레알 마드리드)가 총 24%의 득표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의 'No.7'으로 활약했고, 2009년 당시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몸값을 기록하며 레알로 이적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맨유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는 라이언 긱스, 3위는 폴 스콜스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7%가 2009-10시즌 맨체스터 더비를 꼽았다. 맨유의 홈에서 펼쳐졌던 이 경기에서 맨유는 종료 직전까지 3-2로 맨시티를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45분 맨시티의 벨라미에게 실점하여 3-3 동점이 됐다. 이후 맨유의 마이클 오언이 추가시간 6분에 결승골을 넣으며 맨유의 4-3 승리로 끝났다.

최고의 선방 부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이름을 올렸다. 데 헤아는 2013-14시즌 첼시 원정에서 후안 마타의 프리킥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이 장면은 축구계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로 충격적인 선방이었다. 이 장면은 28%의 지지를 받으며 최고의 세이브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골 투표에서는 2011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보여준 웨인 루니의 바이시클 킥이 1위를 차지했다. 이 골은 무려 53%의 득표를 기록했다. 2위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포츠머스전 프리킥골, 3위는 로빈 반 페르시의 아스톤 빌라전 발리골이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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