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과 결별한 아스널의 수뇌부가 차기 감독의 선임을 위해 다양한 감독들을 후보군에 올렸다. 현재 아스널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미켈 아르테타와 패트릭 비에이라가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아스널 수뇌부는 아르테타에게 더 많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22년간 함께해온 벵거 감독을 떠나보냈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비롯해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젊은 지도자를 원했던 아스널은 구단의 레전드라 평가받는 아르테타와 비에이라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스널 수뇌부는 아르테타를 더 신뢰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 “비에이라는 아스널의 형식적인 접촉과 행동에 크게 실망했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어 이 매체는 “아스널은 맨시티의 아르테타 코치를 더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이 아르테타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앞서 영국 ‘인디펜던트’는 15일 “아르테타가 아스널 감독 부임에 아주 근접했다”면서 “알레그리 감독이 선임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인 반면, 아르테타와 아스널 구단은 최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 금전적인 문제와 코칭스태프 구성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보도한바 있다.

한편, 아르테타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아스널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주장까지 맡으며 핵심적인 미드필더로 뛰었고, 2015-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에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코치직을 수행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 맨시티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아르테타를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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