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빅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결국 에버턴을 떠나게 됐다.

에버턴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턴은 앨러다이스 감독이 떠난다는 것을 발표한다”며 앨러다이스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에버턴은 “앨러다이스 감독이 7개월 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그러나 우리는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번 여름에 새로운 감독을 임명할 것이다”고 전했다.

에버턴과 앨러다이스 감독의 결별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다. 앞서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5일 “앨러다이스 감독이 24시간 내로 에버턴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 초반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여름 이적시장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 부어 선수 보강을 했지만, 성적은 강등권에 가까이 있었다. 이에 에버턴은 경험이 많은 앨러다이스 감독을 소방수로 내세웠고, 그는 에버턴을 8위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에버턴과 앨러다이스 감독의 계약 연장은 성사되지 않았다. 영국 현지 매체는 에버턴은 지난 1월 앨러다이스 감독 이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앨러다이스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이 팬들을 열광시킬 만큼 만족스럽지 않기에 감독 교체를 단행한다고 전했다.

후임은 전 왓포드 감독 마르코스 실바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에버턴은 600만 파운드(약 87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지급한다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에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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