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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이재성-김신욱-이용의 월드컵 출사표, “웃으며 돌아오겠다”

[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웃으며 돌아오겠다.” 전북 현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합작한 국가대표 ‘삼총사’ 이재성, 김신욱, 이용의 시선은 이제 러시아 월드컵으로 향했다.

전북 현대는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부리람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합계 스코어 4-3으로 역전극을 완성했고, 8강 티켓을 따냈다.

평일 저녁임에도 11,218명이 모인 전주성은 뜨거웠다. 비록 1차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원정에서 2골을 기록한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었고, 전북은 자신감이 넘쳤다. 경기 전 최강희 감독은 “전주성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는데 그의 말대로 전북의 선수들은 자신감에 가득 찼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부리람을 압도했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삼총사 이재성, 김신욱, 이용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세 선수 모두 살인일정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라는 각오로 투혼을 불태웠다.

결국 세 선수가 두 골을 합작했다. 첫 골은 이용, 김신욱 콤비가 빛났다.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김신욱이 높이를 이용해 머리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로페즈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쐐기골은 이재성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막판 프리킥 찬스를 잡은 이재성이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 전북의 국가대표 삼총사의 시선은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로 향했다. 먼저 부리람전 MOM(경기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된 이재성은 “전반기에 목표로 했던 ACL 8강 진출을 이뤄내 기뻤다. 대표팀을 가기 전에 꼭 이기고 싶었다.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표팀과 월드컵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은 처음이다. 월드컵을 다녀온 신욱이형, 용이형에게 조언을 받았다. 몸 관리를 열심히 했고, 부상을 안 당하는 것이 중요했다. 소집되면 월드컵을 잘 준비할 것이고, 웃으며 돌아오고 싶다”며 월드컵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신태용호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김신욱의 각오는 더 남달랐다. 신태용호 체제에서 무려 7골을 기록하고 있는 김신욱이지만 여전히 팬들의 반응은 아주 긍정적이지는 않다. 김신욱도 이를 잘 알고 있었고, 비난을 찬사로 바꿀 수 있도록 강하게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김신욱은 “신태용 감독님과 함께 7골을 넣었다. 감독님이 제가 골을 잘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제가 골을 넣었던 것은 기억하시지 않는다. 동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아쉽지 않다. 어차피 월드컵이 끝나면 평가를 받는 것이다. 제가 잘하면 칭찬해주실 것이고, 못하면 비난을 받을 것이다. 물론 칭찬을 받으며 웃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김신욱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스트라이커가 별로 없다. 2002 월드컵에서 황선홍 감독님을 제외하고는 (박)주영이형이 2010년에 프리킥골을 넣었다. 필드 골이 없다. 어려운 상대를 만나지만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중요한 것은 둘 중 하나다. 제가 골을 넣던가, 아니면 오늘처럼 동료들을 활용해 이겨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한 이용의 각오도 남달랐다. 특히 팀 동료인 최철순과 함께 월드컵 출전을 꿈꿨지만 최철순이 마지막에 낙마했다. 이런 이유로 이용은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면서도 최철순의 몫까지 뛰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이용은 “사실 월드컵을 최철순과 함께 갈 것이라 기대했다. 경쟁자이지만 또 좋은 파트너다. 개인적으로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아직 위로의 말은 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 월드컵에서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잘하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정지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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