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목동] 김병학 기자= '레전드' 박지성(37)이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 다시 선다.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박지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킬 국가로 모하메드 살라가 있는 이집트를 꼽았다.

박지성은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스타다. 유럽 최고 명문팀으로 손꼽히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로 활약하며 수년간 무수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지성의 맹활약에 국내에서도 유럽축구의 인기가 선풍적으로 증가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라 불릴 정도다.

그런 박지성이 이번엔 축구공이 아닌 마이크를 손에 쥐고 다시 한 번 팬들 앞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돌풍의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지성은 "이집트가 돌풍을 일으킬 것 같다. 모하메드 살라라는 센세이셔널한 선수가 있기 때문에 월드컵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살라와 이집트에 많은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집트가 조별예선에서 어떤 성적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조1위를 한다면 8강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살라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었는데, 체력적인 부분에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고 전했다.

메시와 호날두에 대한 질문도 잊지 않았다. 박지성은 "포르투갈이 유로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존재가 컸다.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과연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인가에 대한 의구심은 들지만,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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