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목동] 김병학 기자= '레전드' 박지성(37)이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 다시 선다.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박지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할 후보들을 꼽았다.

박지성은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스타다. 유럽 최고 명문팀으로 손꼽히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로 활약하며 수년간 무수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지성의 맹활약에 국내에서도 유럽축구의 인기가 선풍적으로 증가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라 불릴 정도다.

그런 박지성이 이번엔 축구공이 아닌 마이크를 손에 쥐고 다시 한 번 팬들 앞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의 4강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지성은 "솔직하게 브라질과 독일, 프랑스가 4강에 진출할 것 같다. 나머지 한 팀은 이변이 일어날 것 같아 물음표로 두겠다"고 말했다. 물음표가 대한민국이냐는 질문에는 웃음을 지었다.

이어서 결승 진출 국가를 꼽았다. 박지성은 "네이마르의 부상 여부에 따라 브라질이 결승에 오를 것 같다. 프랑스와 독일도 결승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 이변이 생긴다면 물음표 팀도 물론 결승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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