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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월드컵 탈락’ 최철순, “제 실력이 부족했다...대표팀 응원할 것”

[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지만 결과는 월드컵 대표팀 탈락이었다. 그러나 최철순은 좌절하지 않았고, 자신의 실력이 부족했다면서 월드컵에 나가는 신태용호를 응원했다.

전북 현대는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부리람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합계 스코어 4-3으로 역전극을 완성했고, 8강 티켓을 따냈다.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한 전북이 작정하고 나왔다. 전북은 김신욱, 이재성 등 월드컵 대표 선수들과 함께 로페즈, 최철순, 이승기, 홍정호 등 주력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고, 전주성을 뜨겁게 만들었다.

평일이지만 만 명이 넘는 팬들이 전주성을 찾았다. 이 가운데 전북 팬들의 가장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받은 선수는 바로 최철순이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전북에서 없어서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은 최철순은 신태용호의 출범과 함께 많은 기회를 받았고, 월드컵 출전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 대표팀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가 됐고, 예비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기우였다. 예상보다 최철순은 훨씬 단단했고, 담담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철순은 “실력이 부족해서 못 간 것이다. 누구를 탓할 수 없다. 저 대신 좋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갔다. 열심히 응원할 것이고, 재미있게 월드컵 볼 것이다. 마음은 전혀 아프지 않았다.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 가야, K리그도 살아난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최철순은 자신을 더 뜨겁게 응원해준 전북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최철순은 “저는 경기장에 나가면 항상 최선을 다한다. 오늘 매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힘내서 했다. 전북 팬들이 오늘 더 많이 응원해주신 것 같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 최강희 감독이 최철순의 가슴을 만지며 아쉬움을 달래줬다. 최강희 감독은 특유의 어법으로 “내가 마음을 만져줄게”라고 했고, 월드컵 휴식기에 러시아로 휴가를 보내주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최강희 감독 특유의 화법이었다.

이에 대해 최철순은 “비행기 표만 끊어주셨으면 좋겠다. 아내가 가자고 하면 갈 것이다. 저는 결정권이 없다”며 밝게 웃었고, 끝까지 밝은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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