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K리그 최강의 클럽’ 전북 현대의 반격이 시작된다. 최근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과 함께 2연패를 당한 전북이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노린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부리람을 상대한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배한 전북은 전주성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고, 반드시 8강행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K리그의 절대 강자 전북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고비를 맞고 있다. 김진수,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줄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 차질이 생겼고, 부리람 원정 1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과 함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2연패를 기록했다. 부리람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노출한 전북은 지난 주말 포항 스틸러스와 리그 경기에서 확실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지만 0-3 완패를 당했다.

이제는 반전이 필요한 시기다. 그마나 다행인 것은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부상으로 복귀한 것이고, 공격진에는 이동국, 김신욱, 아드리아노, 로페즈, 티아고 등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이재성, 이승기 등 2선 자원들도 여전히 막강하다.

비록 최근 2연패를 당했지만 전북은 자신감이 넘쳤다. 부리람과 2차전을 앞둔 최강희 감독은 “전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전반기 목표가 리그는 상위권, ACL 조별예선 통과와 8강이 목표였다. 팀이 순조롭게 우리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원정경기에서 우리가 패했지만 ACL 토너먼트는 90분을 나눠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원정에서 진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1차전 패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2차전에서는 전력을 총 동원해서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지난 K리그 포항과의 경기에서 리그 무패기록이 깨졌지만 항상 홈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내일 반드시 이겨서 8강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전북의 핵심 선수인 이재성도 “선수들도 내일 2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지하고 있고 포항전에 쉬면서 체력을 아낀 만큼 내일 경기에서 꼭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하도록 하겠다”며 8강 진출을 약속했다.

아주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손준호의 귀중한 골로 인해 전북이 2골을 기록했고, 이런 이유로 안방에서 1-0 승리만 거둬도 8강 진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전북은 단순한 승리가 아닌 완벽한 승리를 원하고 있고, K리그 최강 클럽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K리그 최강의 클럽 전북의 반격이 시작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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