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춘천] 이현호 기자= 강원이 제리치의 10호 골로 안방에서 서울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FC는 12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3라운드에서 FC서울과 1-1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곽태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제리치가 극장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출사표] '서울을 잘 안다' 송경섭 vs 이을용 '상위권으로!'

강원 송경섭 감독: "실점이 많지만 3백에 대한 믿음이 있다. 서울을 상대할 때는 패배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서울을 잘 알기 때문에 많이 준비했다.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를 잡아야 좋은 분위기로 다음 주말 전북과의 홈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두 경기 모두 잡는다면 서울이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갈 수 있다.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선발명단] '제리치-이근호' 투톱 vs '레전드' 박주영 선발

 

강원(3-5-2): 이범영(GK) - 이재익, 김오규, 김태호 - 박선주, 박정수, 이현식, 오범석, 김승용 - 제리치, 이근호

서울(4-3-3): 양한빈(GK) - 심상민, 김원균, 곽태휘, 박동진 - 고요한, 황기욱, 신진호 - 에반드로, 박주영, 안델손

[전반전] 곽태휘의 선제골, 강원의 거센 반격

강원이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10분 이근호와 제리치가 번뜩이는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제리치가 이근호에게 힐패스를 내줬고, 이근호가 수비수를 제치고 시도한 왼발 슛이 수비에 가로막혔다.

서울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5분 신진호의 프리킥을 곽태휘가 헤딩으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기록했다. 곽태휘는 이번 시즌 9경기만에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강원이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37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드리블을 성공하며 제리치에게 크로스로 연결했다. 제리치의 몸을 날린 헤딩슛이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강원의 매서운 공격, 제리치의 10호골

강원이 거칠게 몰아붙였다. 후반 초반 강원은 제리치와 이근호를 앞세워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강원의 거센 공격을 서울의 수문장 양한빈이 모두 막아냈다.

양한빈의 선방쇼는 그칠 줄을 몰랐다. 후반 11분 제리치는 디에고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문전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양한빈의 품에 안겼다. 후반 14분 디에고가 수비수 두명을 제치고 날린 슛도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후반 33분 안델손의 왼발슛이 포물선을 그리며 강원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하지만 강원의 수문장 이범영 골키퍼가 긴팔을 뻗어 쳐냈다.

강원은 끝까지 날카로웠다. 후반 45분 제리치가 문전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이로써 제리치는 시즌 10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 결과]

강원(1): 제리치 (후반 45분)

서울(1): 곽태휘 (전반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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