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체력의 한계 정신력으로 극복한다.

전북 현대는 오는 12일(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불러들여 K리그1 13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부리람과의 ACL 16강 원정길에 올랐던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잔류해 있던 선수들을 투입해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선수단을 이원화 하며 K리그1 과 ACL을 진행 중인 전북현대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한계와 걷잡을 수 없는 부상속출로 인해 제대로 된 교체선수 조차 꾸리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다는 각오다.

올 시즌 홈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는 전북은 이번 경기에 ‘라이언 킹’ 이동국이 티아고와 함께 포항의 골문을 두드리게 된다.

특히 이동국은 친정팀 포항과의 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하며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팀의 맏형으로서 어려울 때 후배들을 이끌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미드필드지역에서는 장윤호와 지난 전남전에서 첫 출전을 한 정호영이 짝을 이뤄 공·수를 조율하고 부상에서 회복한 홍정호가 이재성(DF), 조성환과 함께 스리백으로 무실점 경기에 나선다.

최강희 감독은 “팀을 이원화 하면서 경기를 치르고 있어 지금은 그 어떤 선수라도 부상없이 경기를 끝내는 것이 목표로 삼을 정도다”며 “올 시즌 최고의 고비를 맞고 있지만 많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 주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이동국이 홈 팬들에게 받은 10년 사랑을 보답하고자 벨로스터를 추첨을 통해 경기당일 전주성을 찾은 팬 1명에게 선물한다. 이동국은 세금을 비롯한 모든 금액을 자신이 부담하며 진정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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