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의 주가가 하늘을 찌른다. 미들라이커 본능을 뽐내며 스완지를 먹여 살리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셸비의 크로스를 왼발로 재치 있게 밀어 넣으며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기성용은 영국 언론이 선정한 최우수선수와 최고 평점을 싹쓸이 했다.

중원의 버팀목은 물론 숨겨왔던 득점 본능까지 발산하고 있는 기성용은 이제 스완지 에이스다. 기록에서도 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5골로 팀 내 득점 선두다. 기존에 보니가 9골로 선두였지만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이 자리를 기성용이 메워주고 있다. 주포인 바페팀비 고미스가 이번 시즌 2골에 그치고 있으며 공격진들이 화력이 빈약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경기 출전수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애쉴리 윌리엄스가 가장 많은 26경기에 나섰으며 우카시 파비안스키(25경기), 닐 테일러(25경기), 질피 시구르드손(22경기), 기성용(22경기) 순이다. 기성용이 1월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않았다면 전 경기 출전도 가능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경기당 평균 2.2로 윌리엄스와 공동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평점은 7.23으로 윌리엄스(7.24)에 이어 2위다.

이처럼 기록만으로 기성용이 스완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앞으로 얼마나 놀라운 활약을 보여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록=후스코어드닷컴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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