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안양전에서 자신의 프로 첫 헤딩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끈 아산의 이주용이 최근 활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아산 무궁화의 왼쪽 수비수 이주용은 지난 6일(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10라운드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최근 두 경기서 1무 1패를 기록했던 아산은 이날 승리로 K리그2 3위(승점 17점)에 올랐다. 아산은 이번 시즌 K리그2 10개 팀 중에서 최다 득점 3위와 최소 실점 2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아산의 상위권 도약에 큰 힘을 실어준 선수는 왼쪽 수비수 이주용(25)이다. 2014년 전북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이주용은 전북의 유스인 전주 영생고를 졸업했으며, 입단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2014시즌과 2015시즌 전북의 K리그1(클래식) 우승을 이끌고, 2017시즌 아산에 입단했다.

이 경기서 결승골을 넣은 이주용은 “오늘 골은 아산에서의 첫 골이기도 하고, 프로 데뷔 후 첫 헤딩골이다. 이 골로 팀이 이겨서 기쁘다. 올 시즌에는 코너킥을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시즌(5도움)보다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프로 83경기에 출전한 이주용은 “올 시즌 가장 큰 개인 목표는 프로 100경기 출전이다”라며 지금처럼 꾸준히 경기에 나서기를 원했다.

마지막으로 이주용은 아산에서의 군 생활에 대해 “지난 시즌 최보경(전북)이 많이 괴롭혔지만 제대해서 지금은 편하다. 이번 시즌에는 (전북에서 함께 뛰던) 고무열이 신병으로 들어왔다. 말을 진짜 안 듣는다. 나이는 나보다 두 살 많지만, 여기는 군대다. 그래도 왼쪽 공격수인 고무열과 호흡이 잘 맞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주용은 오는 10월 11일에 군 복무를 마치고 원 소속팀인 전북으로 돌아간다. 올 시즌 ‘더블 스쿼드’를 구축하던 전북은 최근 왼쪽 풀백 김진수와 박원재가 연달아 부상을 당했다. 그 빈 자리를 오른쪽에 주로 나서던 최철순이 메워주고 있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전북으로서는 이주용이 하루빨리 팀에 복귀해 왼쪽 수비를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

이주용이 남은 군 생활 동안 아산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제대 후 전북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이현호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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