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지난 주말 번리전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할 예정이다.

영국 언론 ‘BBC’는 23일 “첼시가 지난 주말 번리전에서 퇴장을 당한 마티치의 퇴장에 대해 항소할 것이다.

영국 언론 중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BBC가 속보를 통해 "첼시가 마티치의 퇴장에 항소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파하고 나섰다. 만약 첼시의 항소가 받아들여진다면 마티치가 토트넘과의 리그컵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마티치는 지난 주말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전에서 후반 24분 애슐리 반스로부터 격한 태클을 당했고, 이후 분노를 폭발하며 반스를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아쉬움이 남았다. 분명 반스의 스터드가 마티치의 정강이 위를 밟았고, 고의성이 있는 거친 반칙이었다. 만약 운이 조금이라도 나빴다면 마티치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마틴 앳킨스 주심은 반스의 파울을 보지 못했고, 마티치에게만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후 주제 무리뉴 감독은 “범죄적인 태클이었다. 마티치의 선수생활이 끝날 수도 있는 태클이었고, 마티치는 아주 운이 좋았다”며 격분했고 “전반 30분에 조치가 이뤄졌다면 후반 24분 상황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바보가 아니다. 두 달째 이 같은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억울함 호소에도 마티치는 3경기 출정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첼시는 마티치의 징계에 대해 FA에 항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BBC’,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도 첼시가 항소할 것임을 속보로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첼시는 현지시간으로 24일 13시까지 이번 항소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와 근거를 FA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BBC’의 축구 프로그램 ‘MOTD(매치오브더데이)’에 출연한 앨런 시어러는 “나는 마티치의 심정을 이해한다. 그의 다리는 거의 부러질 뻔 했다. 주심의 판정은 끔찍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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