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강등이 거의 확실시된 웨스트브롬을 상대로 펼치는 토트넘의 37라운드 원정경기다. 한 경기 더 치른 3위 리버풀과 4위 토트넘의 승점 차이는 현재 1점이다.

상위권 막판 순위 경쟁도 치열하지만 하위권 강등 경쟁도 치열하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앞둔 현재 20위 웨스트브롬은 17위 스완지와 5점의 승점 차이를 두고 있다.

이번 토트넘전 이후 크리스탈팰리스와 시즌 마지막 38라운드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는 웨스트브롬은 이미 저조했던 승점 획득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잔류 희망은 크지 않지만 최근 앨런 파듀 감독 경질 이후 팀을 맡은 대런 무어의 효과에 있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초 무어 감독 체제 이후 웨스트브롬은 스완지, 맨유, 리버풀, 뉴캐슬을 맞아 패하지 않는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 중 맨유와 뉴캐슬을 상대로 원정 승리까지 거뒀다. 웨스트브롬의 리그 4경기 연속 무패기록은 이번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무패기록 이전 웨스트브롬은 9경기 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한편 토트넘은 바로 아래 5위 첼시와 함께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첼시와 토트넘의 승점은 5점 차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면서 역대 최고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리버풀을 이번 라운드서 만나는 첼시 보다 앞으로 비교적 쉬운 상대를 남겨 놓은 토트넘은 5위 첼시의 추격보다는 3위 리버풀을 잡는 것에 집중하면 될 것이다.

토트넘은 FA컵 준결승에서 맨유에 패한 후 왓포드를 맞아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등 시켰다. 토트넘은 지난 18번의 모든 원정경기에서 득점했다. 이 중 6경기 제외하고 나머지 12경기 모두 3골 이상 나왔던 다득점 경기였다.

웨스트브롬 역시 그간 연패의 수렁에 있었지만 홈 경기만큼은 최근 9번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득점하며 3골 이상 나오는 다득점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원정팀 토트넘이 좀 더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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