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유지선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동국과 이청용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 발탁 가능성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에 대한 전력 분석 진행 상황과 대표팀의 훈련 스케쥴, 엔트리 구상 등 전반적인 월드컵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이동국의 발탁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K리그 무대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면서 ‘특급 조커’ 역할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험과 골 결정력 등을 두루 고려했을 때, 월드컵 멤버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을 후보에서 제외해둔 모습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은 나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 교체로 나오나 선발로 나오나 득점해주는 선수”라면서 “그러나 (이)동국이와도 이전에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자신이 물러나줘야 후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도 나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K리그 경기 나가는 것이 아니라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 나서는 것이다. (이)동국이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동국이는 월드컵에 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라며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젼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조금씩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이청용에 대해서는 “이청용의 경우는 50대 50이다”라며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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