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레알은 뮌헨을 1승 1무로 제압하고 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은 3연속 UCL 결승 진출이고,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홈경기를 치렀다. 레알은 키미히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벤제마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뮌헨과 2-2 무승부를 기록. 1승 1무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은 오는 5월 27일,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에서 열린다.

[선발라인업] 벤제마-호날두 투톱 vs 레반도프스키 원톱

레알은 카르바할과 이스코가 1차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의 공백은 바스케스와 아센시오가 메웠다.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포백에는 바스케스, 바란, 라모스, 마르셀루가 섰다. 중원에는 코바시치와 모드리치가 포진했고, 양 날개에는 크로스와 아센시오가 섰다. 투톱은 호날두와 벤제마였다.

뮌헨도 로벤과 보아텡이 1차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하비 마르티네스 마저 컨디션 난조로 선발에서 빠졌다. 골문은 울라이히가 지켰다. 포백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알라바와 쥘레, 훔멜스, 키미히가 포백을 갖췄다. 티아고, 톨리소, 하메스가 삼각형으로 중원에 포진했다. 양 날개에는 뮐러와 리베리가 출격했고, 원톱은 레반도프스키였다.

[전반전] 장군멍군...키미히 선제골, 벤제마 동점골

전반 3분만에 뮌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우측에서 뮐러가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앞에서 라모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키미히가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1-0이 됐다.

하지만 레알도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 바스케스가 좌측면으로 크게 벌려줬다. 마르셀루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의 시선을 완전히 피한 벤제마가 헤더로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승부는 원점.

양팀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전반 33분, 훔멜스가 2선까지 공을 몰고 질주했다. 레반도프스키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내줬고, 레반도프스키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재차 흘러나온 공에 하메스가 발을 뻗었지만 공은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전반 38분, 호날두가 기회를 잡았다. 우측면에서 한번 접고 때린 슈팅이 울라이히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라모스가 시도한 헤더는 옆그물을 때렸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치열한 공방전...2-2 무승부, 레알 UCL 결승 진출!

후반 1분만에 레알의 역전골이 터졌다. 톨리소가 백패스를 시도했고, 울라이히가 이를 처리하려다 미끌어졌다. 달려들던 벤제마가 빈 골대에 공을 차 넣으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2골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뮌헨이 맹공을 펼쳤다. 후반 5분, 알라바의 슈팅이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 쥘레가 때린 슈팅 역시 수비 맞고 나왔다. 하지만 후반 18분, 하메스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메스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하메스가 오른발로 재차 마무리. 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을 터트린 하메스는 세레머니를 하지 않으며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

후반 29분, 톨리소의 날카로운 슈팅을 나바스가 막아냈다. 레알은 코바시치와 벤제마를 빼고 카세미루와 베일을 투입했다. 뮌헨은 톨리소를 빼고 바그너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레알이 뮌헨과 2-2 무승부를 거뒀고, 1승 1무로 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

레알 마드리드(2) : 벤제마(전반 11분, 후반 1분)

바이에른 뮌헨(2) : 키미히(전반 3분), 하메스(후반 18분)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