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아스널이 수적 열세에 놓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안방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아스널은 27일 새벽 4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안방에서 골을 내주며 비긴 아스널은 결승 진출의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양 팀의 2차전은 5월 4일 새벽 4시 5분 아틀레티코의 홈구장에서 치러진다.

[선발라인업] 라카제트-그리즈만 공격 대결

홈팀 아스널은 라카제트, 외질, 웰벡, 윌셔, 샤카, 램지, 몬레알, 코시엘니, 무스타피, 베예린, 오스피나를 선발로 배치했다. 이에 맞서 아틀레티코는 가메이로, 그리즈만, 코레아, 테예, 사울, 코케, 브라사이코, 히메네스, 고딘, 헤르난데스, 오블락을 선발로 기용했다.

[전반전] 브라사이코-시메오네 감독 퇴장

전반 초반 아스널은 외질과 라카제트를 중심으로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반 6분과 7분 라카제트의 연속 슛으로 아스널은 포문을 열었고, 아틀레티코를 압박했다.

이 가운데 아틀레티코에 변수가 생겼다. 경기 시작 75초 만에 윌셔의 발목을 향한 태클로 경고를 받은 브라사이코가 전반 10분 이번엔 라카제트의 발목을 향한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항의하던 시메오네 감독 역시 전반 13분 퇴장을 당했고, 아틀레티코는 수적 열세에 감독 부재라는 불운을 겪었다.

아스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점유율을 높이며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웰벡, 램지, 몬레알이 날카로운 슛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아스널은 수차례 슛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그리즈만의 슛 등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한 채 전반을 마치게 됐다.

[후반전] 드디어 터진 라카제트 골

후반전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시작됐다. 아스널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아틀레티코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16분에서야 터졌다. 윌셔의 크로스를 라카제트가 헤더 슛으로 연결했고, 이는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한 아틀레티코는 후반 20분 가메이로를 불러들이고 가비를 투입하면서, 공격 전개 방식을 전환했다.

허나 아스널의 공격이 이어졌다. 아스널은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서 나온 라카제트의 헤더 슛 등으로 계속해서 파상공세 양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하지만 아스널은 아틀레티코의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37분 그리즈만은 코시엘니와 경합을 이겨낸 뒤 오스피나까지 제치면서 동점골로 연결했다.

아스널은 후반 42분 램지의 결정적인 헤더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오블락의 선방으로 기회를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아스널은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안방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경기결과]

아스널(1) : 라카제트(후16)

아틀레티코(1) : 그리즈만(후37)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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