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한국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구자철(29, 아우크스부르크)이 무릎 부상으로 2주간 결장하고,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았지만 재활을 위해 한국으로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이는 구자철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위한 구단의 배려였고, 다행히 월드컵 출전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출입기자들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22일, 마인츠전에서 다친 구자철의 부상 부위는 왼쪽 무릎 내측인대다"면서 "이에 아우크스부르크의 마누엘 바움 감독은 구자철을 다가오는 32라운드 베를린전과 33라운드 샬케전에 확실하게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 예상회복 기간은 2주다"며 구자철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자철은 지난 22일, 마인츠와의 2017-18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도중 스스로 무릎에 이상을 느껴 교체아웃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마인츠전 2-0 승리로 리그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런 이유로 구자철을 무리해서 기용할 이유가 없었고, 결국 구자철은 부상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한국으로 조기 귀국한다.

이에 대해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구자철은 다가오는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조기귀국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고, 보도자료 말미에 "구자철에게 월드컵은 중요하다.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서 치료받고자 하는 구자철의 선택을 이해한다"고 말한 스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의 발언을 추가했다. 사실상의 조기귀국 허락이다. 때문에 구자철은 조만간 한국으로 귀국해 부상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구자철은 그동안 크고 작은 무릎 부상으로 적잖게 고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출전 명단 발표를 앞두고 구자철이 부상 소식이 전해져 자칫 잘못하면 중원의 핵심 구자철이 명단에서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큰 문제는 아니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부상을 2주로 진단했고, 아주 큰 부상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여기에 구단의 배려로 구자철이 부상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고, 큰 문제가 없는 한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윤경식 기자, 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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