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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훌리건, 월드컵 겨냥해 집단 훈련까지

[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수 천명에 달하는 러시아의 강경 훌리건 집단이 오는 6월14일부터 러시아에서 시작되는 2018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응원하러 오는 해외 축구 서포터들을 공격하기 위한 준비 훈련을 하고 있다고 최근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가 전했다.

특히 열성적 응원 팬들이 많은 잉글랜드 축구 서포터들을 겨냥해 사형집행(death sentence)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페이스북과 같은 러시아의 SNS서비스인 브콘탁테(vk.com)를 통해 러시아 훌리건들이 결집하고 있다.

이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해외 원정 팬들에게 '지옥'을 경험하게 해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들 집단의 한 멤버는 '우리와 대항하려는 원정 서포터들은 지금이라도 체육관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라는 경고와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의 계획 중 하나는 잉글랜드 서포터들과 도시 한복판에서 집단 주먹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한 러시아 훌리건은 '우리는 노래와 구호만 외치는 단순한 응원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몸 안에는 싸움의 피가 흐른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당국도 잉글랜드의 원정 서포터들과 러시아 훌리건 사이에 충돌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프랑스에서 열렸던 지난 2016 UEFA유로 대회 때 약 150여명의 훈련된 러시아의 전문 훌리건들이 경기장 밖에서 난동을 야기 했었다. 당시 영국에서 온 51세의 남성 서포터가 러시아 훌리건에게 폭행 당해 반 년 넘도록 혼수상태에 빠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2016유로에서 치안을 담당했던 경찰국 차장 마크 로버츠(Mark Roberts)는 당시 파리 인근 마르세유에서 벌어졌던 러시아 훌리건들의 난동은 축구 팬들의 우발적 폭력사태가 아니라 근래 보지 못했던 조직적이고 전문적으로 훈련 받은 움직임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암살 사건으로 인해 영국과 러시아의 외교 관계가 악화된 분위기에서 러시아에서 잉글랜드를 응원하는 원정 팬들의 안전은 더욱 불안하기만 하다.

[사진 = 브콘탁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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